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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No.03 / 2018 December

릴레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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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SIN 회원들에게 간단하게 본인 및 소속 기관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포항에 있는 에스포항병원 영상의학과에 근무하는 편해욱입니다.
2008.11월에 구)동국대 포항병원을 개수해 개원한 에스포항병원은 2017.2월 부로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 IC에 인접한 위치로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하였습니다.
10년전 방사선사 4명으로 시작해 영상의학과 직원들만 3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안지오방 벽면에 붙어있는 포스터 인물 중 왼쪽 편이 접니다.

2. 신경중재시술은 많은 응급상황과 수많은 당직 대기를 갖게 됩니다.
이런 와중에 즐겨하는 취미생활이 있으신지요? 소개 바랍니다.

평생 골프는 치지 않을 것 같았는데….늦게 배운 거시기가 무섭다는 옛말 처럼 ㅎㅎ.
제가 근무하는 포항.경주지역이 제주도와 비교해서도 봉직의들이 공 치기는 좋은 거 같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관계로 주말 라운딩은 가급적 피하고 있는 저 입장에서 장점을 말하자면 첫쨰, 야간 3부.4부가 흔하게 있어서 여름철에는 마지막 티업 시간이 저녁 8시 가까이도 있는 점, 단점은 마치면 밤12시가 넘어가는 둘째는 그린피.카트비가 아주 아주 저렴한 편이고 마지막으론 골프장 접근성이 우수해서 밟으면(^^) 20분 안에도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겨울에도 날씨가 윗쪽 지방 보다는 온화하여 매주 1회 정도는 잔디를 밟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하도 야간라운딩만 다니다 보니 골프스코어는 낮보다 밤이 10타 이상 좋은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3 . 자신, 의료환경 혹은 국내외상황에 대해 최근 갖고 있는 고민이나 이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인하대 병원에서 임명관.현동근 선생님과 함께 근무하다가 포항으로 내려올 당시(2009.3) 이렇게 까지 오래 포항에서 근무할 줄은 몰랐습니다. 서울 수도권이나 지방 대도시와 비교해 열악한 의료서비스를, 고향인 포항에서 함 개선 시켜보겠다는 욕심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역꾸역 10년을 버티고 있습니다. 한 번씩 에스병원에 오시는 저를 아시는 선생님들마다 “해욱아 아직도 여기 있나?” 라고 물을 떄 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지금은 제가 근무하는 병원 말고도 주변에 여러 병원에서 훌륭한 선생님들이 신경중재시술을 하고 계셔서 결과적으로 신경중재파트에선 포항.경주 지역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많이 좋아진 거 같습니다.

4 . 현재까지 신경중재시술을 해오면서 지금도 떠오르는 흐뭇한 점이 있다면 어떤 일이었는지요? 혹은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요? 재미있었던 일화가 있어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옛날옛적에 충남대 권현조 교수가 초청(?)하여 충남대병원을 갔었는데 spinal angiography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그 떄만 해도 저도 초짜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1시간 넘게 위에서부터 아랫쪽까지 쭉 하다 포기할까 하는 순간 마지막 brach에서 dural AVF shunt hole을 발견한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속으로 기뻤지만 마치 아무렇지 않은 듯이 행동한 점이 부끄러웠었고 그날 마침 옆방에서 시행하던 IAT를 도와주다 suction으로 왜 그것이 들어가게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즈 실가닥을 clot과 함께 M1에서 환자 몸 밖으로 꺼내는 행운(?)을 경험하게 된 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 당시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suction thrombectomy의 가능성을 미리 알게 되었다나 할까요.

5. 지금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fellow들에게 격려가 될만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시술 중 한번의 실수는 충분히 극복이 되나 그 실수를 급하게 만회할려다 생길 수 있는 두번쨰 실수는 피하자.
자신의 생각이나 결정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같이 일하고 고민할 수 있는 동료를 만들자.
다른 과 선생님들하고 잘 지내자.
운칠기삼(운이 칠이고 기가 삼이다)
피아다리(아다리를 피해라)
Cf. 아다리 : 일본어 あたり의 표현으로 경상도및 부산에서는 "명중; 적중"의미

6. KSIN에 바라는 점은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신경중재시술 관련 의료소송에 대한 학회차원 대응으로 정기적인 간담회나 논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7. 그 외에 나누고 싶은 내용을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엔 시술 후 좋지 않은 환자의 경과를 보면서, “아 내가 부족해서 그렇구나 라고 더 열심히 잘 그리고 빠르게(올림픽구호 같지만)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죽을 환자도 살릴 수 있겠다” 는 철없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는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가는 것은 늙어간다는 건가요 ? 죄송합니다.

8. KSIN 회원 중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다음 릴레이를 통해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타기관에 속해 있는 3명을 추천해주시고 각각 어떤 점을 물어보실 지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당서울대 병원 정철규
중앙대병원 변준수
충남대병원 권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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